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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 33. 폰사반(Phonsavan) 항아리평원(Plain of Jars) 1 본문

해외여행/'08 라오스

라오스 - 33. 폰사반(Phonsavan) 항아리평원(Plain of Jars) 1

돗순이 2015.11.27 08:31

 

 

2008년 6월 ~ 7월 라오스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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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평원은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쌓여있는, 이스터섬의 모아이나 영국의 스톤헨지와 비견될 정도로 신비스러운 유적지이다. 풀들만 무성한 넓은 평원에 난데없는 돌항아리 수백개가 흩어져있다. 그 크기도 다양해서, 큰것은 높이 2미터, 무게는 무려 6톤에 이를 정도이다. 누가, 언제, 무슨 이유로, 그리고 어떻게 이 항아리들을 옮겨왔는지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물을 담아놓기 위한, 술을 담아놓기 위한, 죽은 사람들의 뼈를 담아놓기 위한(한 항아리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다), 또는 제사를 위한 항아리들이라는 갖가지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루앙프라방에서 폰사반과 항아리평원을 보는 2박 3일짜리 관광코스가 있다. 비용은 40달러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폰사반의 모든 여행사에서도 항아리평원과 폰사반 주변 관광상품을 판매하며 가격은 10만킵부터 시작한다.

 

 

 

 

 

 


항아리평원 역시,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불발탄이 도처에 널려있는,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 MAG가 최근까지 항아리평원에서 불발탄 제거작업을 벌였고,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항아리평원은 총 세개가 있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폰사반에서도 가장 가까운 항아리평원은 1번 평원이다. 탁 트인 시원한 언덕과 그 주변에 약 250개 정도의 항아리가 흩어져있다.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평원을 압도하고 있고, 실제로 가보면 알게 될 일이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게 된다.


 

 

 

 

 

 


1번 평원에서 가장 큰 항아리(사실, 모든 항아리들 중 가장 큰 것이다)는 무게가 무려 6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전설 속 왕의 이름을 따서 "쥬암왕의 우승컵(The Victory Cup of King Jeuam)"이라 불린단다.
 
 

 

 

 

 


곳곳에서 눈에 띄는 폭탄구덩이들. 옛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위대한 건축물들이 전쟁때문에 피해를 본 안타까운 상황을, 동남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베트남 훼(Hue)의 황궁과 호이안의 미썬(My Son)이 폭격을 당해 파괴되었고, 캄보디아 앙코르의 사원들 역시 수많은 총알자국이 지울 수 없는 흉터처럼 남아있었다. 그리고 폰사반의 항아리평원도 역시나.
 

 

 

 

 


폰사반 항아리 중 유일하게 외부에 조각이 되어 있는 항아리. 잘 살펴보면, 정말로 잘 살펴보면, 사람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항아리평원을 같이 본 가이드는 여행하면서 만난 여러 가이드 중에서도 가장 영어를 잘했고, 가장 웃겼다. 수시로 라오라오를 들이키며, 반쯤 취한 상태로 비틀거리면서 움직이길래 사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해박한 지식과, 몇년 전 사귀다 헤어진 여자를 며칠 전 우연히 다시 보았는데 애엄마가 되어 있어서 슬펐다는 둥, 여자를 떠나보낸 뒤 라오라오를 너무 많이 마셔서 키가 안컸다는 둥의 농담을 섞어가며 즐겁게 우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항아리 평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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