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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여행기 - 6. 브루나이 강 수상택시

돗순이 2016.03.15 09:31



2016년 2월 브루나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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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택시비는 엄청나게 비싸다. 일단 택시 자체도 별로 많지 않아서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택시를 이용하려면 콜택시를 불러야 한다. 기본요금은 대략 15000원 수준. 택시 타고 몇 군데 다니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돈이 깨진다;


하지만 수상택시는 상당히 싸다. 사이푸딘 모스크에서 강 반대편 깜퐁 아예르(Kampong Ayer)로 가는 건, 비록 1~2분 거리이긴 하지만 천원 밖에 안한다. 이동을 할 때, 수상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수상택시의 또 다른 재미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를 때 느끼는 짜릿함이다. 끈적끈적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로지르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수상택시를 타볼까 말까 조금 망설이며 강가를 어슬렁어슬렁거렸다. 타고는 싶었는데 브루나이 물가를 감안하면 수상택시도 꽤 비쌀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때 관광가이드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접근해서, 15,000원에 한 시간 정도 수상택시를 타고 캄퐁 아예르를 잠깐 들렀다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오는 코스를 제안해 왔고, 잠깐 고민한 끝에 승낙했다. 타다 보니 너무 재밌어서 15,000원을 더 주고 조금 더 탔다.








수상택시는 현지인들도 즐겨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강 반대편 깜퐁 아예르를 오갈 때 특히 유용하다. 







강에서 바라본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브루나이의 시초인 수상마을 깜퐁 아예르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강에 기둥을 박아놓고 집을 지었는데, 몇몇 집들은 최근에 계획적으로 지어서(술탄이 낡은 집은 개보수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단다) 아주 깔끔하고 별장같았다. 집 앞에서 바로 배를 타고 나갈 수 있게 계단이 수면 위로 놓여져 있다.




엄청난 속도로 집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마치 경정경기를 보는 것 같은 짜릿함이 느껴졌다.





수상마을 곳곳에는 택시 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기다리다 지나가는 보트가 있으면 손을 흔들거나 휘파람을 불면 된다.








브루나이 시내를 지나, 좀 더 상류로 올라가보았다. 빽빽한 망그로브 나무숲이 강 주변을 애워쌌다. 주변 환경이 금방 야생 정글처럼 변했다.










원래는 야생원숭이를 보러 갈 목적이었는데, 아쉽게도 원숭이는 가까이서 보지 못했다.






시원하고 자유로웠다. 속도감을 사진에 온전히 담지 못해 아쉽다. 






수상택시를 타고 말레이 테크놀로지 박물관도 다녀왔고, 중간에 태운 중학교 학생들과 수다도 떨었다. 브루나이에도 한국드라마와 예능, 케이팝이 꽤 많이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빅뱅과 2NE1이 유명하단다. 그리고 런닝맨! 런닝맨의 인기는 엄청났다. 브루나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가장 먼저 하는 말이 "김종국 알아요? 광수 알아요? 개리는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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