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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유적지 - 20. 따 께오(Ta Keo) 본문

해외여행/'08 캄보디아

캄보디아 앙코르유적지 - 20. 따 께오(Ta Keo)

돗순이 2015.11.15 10:01

 

2008년 6월 캄보디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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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기에는, 웅장하고 우직한 따 께오(Ta Keo)는 사실 미완성 사원이라고 한다. 시바 신에게 바쳐질 목적으로 1000년도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중간에 공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구조나 규모를 봤을 땐 다 완성된 듯 보이는데, 사원 벽마다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던 화려한 장식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이 사원이 미완성 사원이라는 설명이 이해가 간다.
 

 


 

 
아마 다 완성 되었다면, 저 밍숭맹숭한 하얀 벽을 따라 수많은 압사라가 춤을 추고, 기묘한 문양이 조각되어 있었을 것이다.


 
 

 

 
붉은 벽돌을 척척 쌓아 올린 단순한 느낌. 이렇게 별다른 장식과 부조가 없는 사원은 앙코르 내에서 따 께오가 유일하다.
 
 

 
 

 

 
 
탑의 지붕에도, 입구 양 옆에도, 그저 밋밋한 돌 뿐이다. 사원의 꼭대기에는 이런 탑이 다섯 개가 있다. 양 구석에 하나, 그리고 가운데에 하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내려갈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올라오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정도.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시간이 없고, 지쳤다면 따 께오 정도의 사원은 그냥 지나쳐도 된다. 하지만 그 웅장한 규모 때문에 쉽사리 지나치기는 아쉬울지도 모른다. 특히나, 저날처럼 맑은 하늘과 강렬한 태양이 사원과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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