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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기 - 29. 바간여행 3 - 자전거타고 바간 여행하기

돗순이 2017.03.06 00:58



2016년 8월 미얀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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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호수가 있는 헤호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바간에 도착한 게 오전 11시 30분 쯤이었나. 바간공항 역시 이게 공항인지 시골 버스터미널인지 애매할 정도로 아담한 크기였다.


우리가 바간에 머물기로 예정한 시간은 하루 반나절.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서, 첫날은 호텔도 안 들르고 바로 자전거대여점을 찾았다. 자전거대여점에 짐을 맡겨놓고 바간을 둘러보았는데, 돌이켜보면 숙소에 안전하게 짐을 풀고 이바이크를 타고 둘러보아도 좋았을 것 같다. 


우리 모두 한국에서 오토바이는 고사하고 스쿠터도 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우리가 이바이크를 과연 탈 수 있을까, 위험한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첫날에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탔는데(사실 전기자전거를 빌릴 수 있나 찾아보았는데, 전기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날도 덥고 힘들어서 다음날에는 이바이크를 타고 바간을 돌아다녔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자전거만 탈 수 있으면, 이바이크를 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바이크가 자전거보다는 훨씬 편하고, 빠르게 바간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첫날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곳들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 





A: 고도팔린 파야 // B:  틸로민로 파야 // C: 쉐지곤 파야 // D: 다나카 박물관 // E: 오리움 타워
(A ~ D는 자전거를 탔고, D~E는 택시 이용. 돌아올 때는 E ~ A 역순으로)







고도팔린 파야. 바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원으로, 외관이 성처럼 웅장해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사원이다. 1227년 완공됐는데, 1975년 지진 때 크게 훼손되어 복원작업이 이뤄졌다고 한다. 










틸로민로 파야. 높이 46미터로 꽤 큰 사원이라 역시 눈에 잘 띈다. 1218년 지어진 사원으로, 바간에 지어진 마지막 미얀마 스타일 사원이라고 한다.











틸로민로 파야 바로 근처에 있는 우빨리 데인. 올드바간과 냥우를 잇는 주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쉐지곤 파야. 쉐지곤 파야 방문기는 여기를 참조.












바간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 오리움 타워. 오리움 타워 방문기는 여기를 참조.












크고작은 사원들이 곳곳에 흩어진 바간에 오면, 그동안 봐 온 다른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 때문에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바간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중심지였던 11세기 ~ 13세기 사이에 사원 약 1만 개, 탑 1천 개, 수도원 3천 개가 지어졌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번영을 누렸는지 알 만 하다. 현재는 그 중 약 2,200개 정도의 사원과 탑이 남아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잠시 들른, 이름이 없는 작은 사원들도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다. 누가 알까. 잠시잠깐 들렀던 이름없는 사원에서 나중에 흥미로운 유물이 발견되, 유명세를 타고 가이드북에 소개되 수많은 여행객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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