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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기 - 26. 바간 주요 사원의 위치와 동선 짜는 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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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기 - 26. 바간 주요 사원의 위치와 동선 짜는 팁

돗순이 2017.02.28 00:01


2016년 8월 미얀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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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바간 여기저기 흩어진 수많은 사원을 어떻게 둘러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바간을 여행하며 느낀 점, 돌아다닐 동선을 짜며 생각했던 점 몇 가지를 공유한다.



간단한 바간 여행 필수정보 보기





1. 동선을 짜기 전에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 모든 사원을 다 볼 수 없다


바간에는 2,000개가 넘는 크고작은 사원이 흩어져 있다. 바간이 비록 크지 않은 지역이긴 하지만, 2,000개 넘는 사원을 하나하나 다 볼 수도 없고, 다 볼 이유도 없다. 심지어,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고 반드시 봐야 한다고 체크되어 있는 사원들만 모두 둘러보는데도 꽤 긴 시간이 걸린다. 욕심을 부릴 이유가 없다.








 - 사실 모든 사원은 다 비슷비슷하다


물론 특징있는 사원들이 많고, 사원들마다 매력포인트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원은 비슷비슷하다. 몇 개의 사원을 놓치더라도 낙담할 필요 없다. 1번이랑도 연결되는 말인데, 사원 덕후이거나 고고학자, 미얀마 역사학자가 아닌 이상 모든 사원을 전부 다 볼 필요는 없다.








 - 이름없는 사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큰 사원, 특징있는 사원은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작은 사원에서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관광객도 없고, 주변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도 없는 조용한 사원에서 느꼈던 감정이 나중에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만 찾아가려고 하지 말고, 이동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주변의 사원들에도 눈길을 주고, 잠시 머물다 가면 좋다.




바간은 여유를 가질수록 더 많이 보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 여러 가이드북과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바간의 주요 사원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 중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일몰을 볼만한 곳,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은 일출과 일몰이 모두 볼만한 곳으로 저스트고 미얀마편 가이드북에 추천된 곳이다.













# 틸로민로 파야는 크기로만 놓고 보면 손꼽힐 정도로 꽤 큰 사원이다. 틸로민로는 '우산의 뜻대로, 왕의 뜻대로' 라는 의미란다.






# 바간의 여러 사원 중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평가받는 아난다 파야











# 아름다운 내부 벽화가 인상적인 술라마니 파야 전경과 내부 벽화





# 바간에서 가장 큰 사원이자, 뭉툭한 꼭대기 모양 때문에 다른 사원과 쉽게 구별되는 담마양지 파야






일출과 일몰을 볼 계획이라면, 어디서 일출과 일몰을 볼지 정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냥우에서 출발한다면, 일출은 쉐레익투 파야나 부레디에서 보고, 올드 바간과 민카바, 뉴바간을 거친 후 뺘따지 파야나 오리움 타워에서 일몰을 보는 식으로 계획하면 좋다. 이틀 이상 머문다면, 한 번은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을 선택하고, 다른 하루는 이름없는 사원을 하나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열기구투어를 이용해 하늘 위에서 일출을 보는 방법도 있다. 


단, 윗층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는 사원보다는 그럴 수 없는 사원이 더 많다. 




# 일몰 명소 중 하나인 밍갈라제디. 

원래는 이곳에서 일몰을 볼 생각이었는데 사원 꼭대기가 철문으로 닫혀 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다른 사원을 찾아 일몰을 감상했다.





# 일출,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부레디. 한낮에는 뜨거운 햇빛 때문에 바닥이 달궈질대로 달궈져서 엄청나게 뜨겁다.




3. 당연한 말이지만, 인접한 사원들을 묶어서 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올드 바간의 중심인 타라바 게이트를 중심으로 아난다 파야, 쉐구지, 탓빈뉴 파야, 마하제디 파야가 몰려있으니 같이 본 다음 이동하는 식으로.




4. 바간은 이바이크로 둘러보면 이틀이면 주요 사원을 다 볼 수 있다. 이틀은 바간을 잘 음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 이바이크의 장점은, 이런 좁은 비포장도로도 얼마든지 잘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5. 큰 사원을 몇 곳을 제외하고는, 음료수나 음식을 파는 가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냥우를 벗어나면 그나마 올드 바간의 사원 주변에 식당이 좀 있고 음료수가게도 있으니 거기서 필요한 식료품을 구비하는 게 좋다. 엄청 덥기 때문에 물은 수시로 많이많이 마시는게 좋다



6. 사원을 들어가려면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어야 한다. 한낮의 태양에 그대로 노출된 사원 바닥은 엄청나게 뜨겁다. 



7. 어느 사원이든 화장실의 청결함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여자는 특히 더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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